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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한 명이 임금을 침묵시키다. [0]
 글쓴이 : xingqiri
조회 : 54 작성일 : 18-09-28 15:45   추천 : 0  


이 일은 제나라의 명재상으로 유명했던 "안영"이

사신으로 초나라에 갔을 때 있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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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초나라의 왕은 "영왕"으로

가는 허리를 가진 여자를 좋아해

백성들을 굶어 죽게 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던 왕이었다.

(고사성어 "탐연세요(貪戀細腰)"의 주인공)

 
안영의 키는 6척으로 남들보다 왜소했다.

(후대인 한나라 기준으로 1척 = 23cm)

영왕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사신으로 도착한 안영 앞에서 대놓고 비난한다.
 

"제나라에는 인재가 없소?

왜 당신같이 형편없는 사람이 온 거요?"


그 말을 들은 안영은 영왕에게 똑같이 되돌려 준다.
 

"큰 나라에는 큰 인재를 보내고

작은 나라에는 작은 인재를 보냅니다.

(초나라같이) 형편없는 나라에는

형편없는 사람이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이후 사신을 대접하는 자리에서 영왕은 안영에게

맛있는 귤을 대접하는데 안영은 영왕 앞에서 맛있는 귤을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먹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안영을 괴롭힐 생각이었던 영왕은 그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제나라 사람들은 귤을 먹어보지 못한 모양이오?

어찌 껍질도 벗기지 않고 귤을 먹는 것이오?"
 

안영이 대답했다.


"임금이 하사하신 물건은 그 어떤 것도 깎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왕께서 하사하신 것은 저희 주상께서 하사하신 것과 같은 것인데

제가 어찌 껍질을 벗기고 귤을 먹을 수 있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영왕은 자신도 모르게 감동했다.

이후 안영과 대화를 하던 영왕은

죄인을 끌고가는 병사들을 보았고

안영 앞에서 병사들에게 물었다.


"그 죄수는 어디 놈이냐?"


"제나라에서 온 놈이라고 합니다."

 
"무슨 죄를 범한 것이냐?"


"도둑질을 했습니다."

 
병사들의 말을 들은 영왕은

안영을 쳐다보고는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제나라 사람은 도둑질하는 것이 관습이오?"


안영은 병사들이 죄인을 끌고 올 때부터

영왕이 죄인으로 자신을 공격할 것이란 걸 알아차렸다.


"신이 듣건대 장강 남쪽의 귤을 북쪽으로 옮기면

탱자로 변한다고 합니다.

저 자가 제나라에서는 도둑질하지 않다가

초나라에 와서 도둑질했는데

어찌 제나라와 관련이 있는 일이겠습니까?"


안영은 이 말로 영왕을 침묵시켰다.

영왕은 한참 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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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영왕이 잘려고 이불덮고 눈감는 순간
"아차! 그때 이렇게 반박했어야하는데!"
라고 이불킥 했을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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